공인중개사가 말해주는 오르는 부동산 고르는 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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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부동산중개 13년차가 말하는 오르는 아파트 고르는 법

앞서 포스팅한 내용의 연속입니다. 앞에서는 좋은 직장, 좋은 학군, 서울(혹은 각 지역에서 가장 좋은 동네)을 강조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더 디테일한 부동산 고르는 법을 알려 드려보려고 합니다. 괜히 글이 길어질 거 같은데 설명은 간단히 하고 되도록 이 포스팅에서 마무리 지어보려 합니다.

 

4. 어설픈 5채보다 야무진 1채가 더 좋다.

실제로 제 손님분들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10억으로 한분은 강남 아파트를 사셨으며 (당시 9억쯤 매수), 다른 한 분은 같은 10억으로 지방에(지역은 생략하겠습니다) 아파트를 무려 5채나 구매하였습니다. 그게 벌써 약 5년 전쯤 일인데요 두 분 다 아직까지 보유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수년 후 어떻게 됐을까요? 강남 아파트는 호가가 23~24억까지 치솟았으며, 지방에 아파트를 구매하신 분도 물론 약간 오르긴 했지만 다 털어봐야 13억쯤 됩니다. 대치동을 사신 분은 실거주 요건까지 갖춰서 지금 팔아도 양도세도 비과세 혜택을 받지만 지방에 여러 채 사신 분은 다주택자라 양도세도 꽤 나올 거 같습니다. 약간은 극단적인 예지만 이렇게 쓸데없이 여러 채 가지고 계신 것보다 야무진 1채가 훨씬 효자인 건 오랜 기간 동안 검증된 사실입니다.

 

5. 대장주를 사라.

보통 대장주라는 말은 주식에서 통용되는 용어이긴 하지만 요즘 부동산에 접목시켜 쓰시는 분들이 많아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앞서 적은 첫 번째 글의 3번과 연결되는 말인데요 쉽게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이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강남 사는 사람이 서울 삽니다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잠실 산다고 하지 송파구 삽니다라고 안 하고요 분당 산다고 하지 성남시 산다고 안 합니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반포자이 산다고 하지 반포동 산다고 안 하겠지요 이렇게 사람들이 누구나 들어도 좋은 지역, 그 지역에서도 좋은 아파트를 사는 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아파트 값에는 이런 사소한 것까지 다 포함돼 있습니다.

 

6. 대장주가 힘들다면 차라리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라.

이건 많은 정보수집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일지도 모르겠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열심히 찾으면 분명히 있습니다. 지역에서 유난히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낸다면 좋은 수익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갑자기 특정 한단지만 오르지 않습니다. 오르는 금액의 차이가 있을진 몰라도 오를땐 같이 오르고 내릴땐 같이 떨어집니다. 저평가 된 아파트를 잘 찾을 수만 있다면 조금 뒤늦게 오르더라도 충분히 효자 노릇을 할 것입니다.

 

사실 세세한 팁들이 훨씬 많은데요 오늘은 그냥 대주제 위주로만 포스팅을 마무리해봅니다. 세세한 팁들은 앞으로도 할 포스팅들에서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거라 봅니다. 궁금하신 건 댓글로 남겨주세요 틈틈이 확인해서 아는 한도 내에 답변드리겠습니다.